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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플 무림- 무협동
http://cafe.gample.net/murim

번역：연화

싱크：유아민 / 수정：영이

본 자막의 소유·저작권은 MHD에 있으며
무단 수정·유출 금합니다

 

소어아여화무결
小魚兒與花无缺

 

제 13 회

 

선아

 

언니

 

넌 아직 하나도 안 변했구나

 

여자의 부드러움이라고는
하나도 없으니.. 조심해. 이러면

앞으로 뜻 맞는 낭군도 못 찾고
모용가에서 늙어야 할 거야

언니 돌아오느라 피곤할 텐데
쉬시지 않고 무슨 일로 날 찾아요?

 

방금 내가 물은 것에
아직 대답 안했잖니?

 

저야말로 혼인걱정 안해요

 

선아야, 지금은 정이 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거야

 

네 인연이 오면 숨기려 해도
이렇게 말할 수 없을 거다

 

그럼 어찌하면 인연이
오는 지 알 수 있어요?

 

그건 말하자면 네가 그를 보았을 때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뛰고
얼굴은 붉어지고 귀도 빨개지지

 

자신도 대체 뭘 하는지
정확히 말할 수 없어

 

그때가 되면 네 인연이 온 단다

 

큰일났다, 난 소어아 앞에 서면

가슴이 빨리 뛰고 얼굴과 귀가
붉어지고 정신도 혼미해지는데다

말하는 것도 엉망진창이
되는데, 아이고 설마

나와 그의 인연이
이미 온 건가? 소어아가

 

바로 내 악연이란 말인가?

 

- 선아, 선아
- 아.. 언니

 

- 그리 멍하니 무슨 생각해?
- 아녜요

 

- 언니, 하나 물어봐도 돼요?
- 물어보렴

 

만일 사랑하는 사람이
아버지와 적대한다면

 

언니는 누구 편에 서겠어요?

 

왜 그런 걸 묻지? 우리 선아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된 건가?

 

아녜요, 언니가 먼저 대답해 주세요

 

- 당시 난 바로 그런 실수를 저질렀단다
- 무슨 실수요?

 

네가 보기엔 언니가 행복해 보이니?

 

언니는 황상이 총애하는 비이시고
많은 사랑을 한 몸에 받으시니 당연하죠

 

- 언니는 그리 생각지 않는다
- 그게 무슨 말이에요?

 

궁에 들어갈 당시 일찍이
마음에 다른 이가 있었단다

 

그게 누군데요?

 

그는 그냥 가난한 서생이었단다

 

비록 가난한 집안출신이었지만
그의 포부는 아주 원대했단다

 

더욱이 그의 글재주는 날 설복시켰지

 

사랑했다면서 왜 함께 있지 않았어요?

 

그건 아버지가 그를 싫어했기 때문이야
그와 함께 있는 걸 허락지 않으셨고

 

입궁해서 황상의 비가 되길 원하셨지
아버지의 명이니 따를 수밖에

 

그럼 지금 후회하세요?

 

만일 그때 그 서생과 멀리 도망갔다면
내 생각에 틀림없이 지금보다 행복했을 거야

 

선아, 반드시 기억 하거라
자신의 행복은 반드시 쟁취해야해

 

언니 같은 이런 길은 가면 안돼

 

아이고! 조심해요, 조심해!

도마! 제사 때 쓸
팔합떡은 어디 있어요?

 

여기에 있잖아
진작 준비 해 놨지

 

마마께서 돌아오시면 제부터 올리신대요

밖에 사람들은 바쁘니 당장
사람을 불러 내가 낼게요

- 빨리 준비하세요
- 그래, 그래 알았어

 

내 축골공이 완벽하지 않은데
안전할까요? 아니면 더 줄일게요

 

걱정 마! 아직 묘에 들어갈 시간이
안됐으니 절대 나오지 마, 누가 온다

 

이 떡을 들고 가주세요, 들고 가세요

 

당신네 떡은 왜 이리 무거워요?

 

내가 만든 떡은 모두
먹기 충분한 양이에요

 

사람이 이리 많은데
다 들어갈 수 있어요?

 

엄숙한 자리니 함부로 떠들지 마쇼

 

아주 무겁죠?

 

음양을 바꿨네, 정말 기관을 거꾸로
설치했군, 봉화가 아니라 매를 돌리네

마음대로 안 돌려 다행이군
아니면 벌집이 됐을 거야

 

- 뭐야? 어찌 된 거야?
- 뭔 일이야? 아무것도 안보여

 

- 그러게 어찌 된 거지?
- 누가 가서 등 좀 찾아와

 

무슨 일이지, 이게?

불을 켜라!

 

귀신이다!

 

왜 그래?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화영지를 보호해!

 

- 화령지가 안보여요
- 빨리 횃불을 가져와!

 

횃불을 가져왔다!

횃불을 가져왔다!
아이고, 귀신이다 귀신!

 

지금 화영지를 못 넣으면
언제 다시 넣게 될지 몰라

 

지금 안 가면 분명 영원히
못 빠져나갈 텐데 어쩌지?

 

잡아!

 

너 정말이지 죽인다!

 

너희 바보냐?

내가 안에서 살아나오는 거 못 봤어?

당연 무공이 뛰어난데! 너희 나으리와
아가씨 다 내가 죽였다, 같이 묻히고 싶어?

 

내가 법술을 사용해
손가락으로 한사람을 찍으면

그 사람은 미친 사람이
되어 너희와 대적할거다

 

하나 둘 셋!

 

에불레벨~???????????????

 

늘 공력이 대단하다고 여겼는데

 

몇 걸음 뛰니 숨이 차네
지금은 빠른 말도 없고

 

오늘 안에 강부에 도착하는 건
불가능해, 불가능 아예 불가능해

심란은 분명히 죽었을 거야

 

이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군, 솟아날 구멍!

아니 악통천!

 

사부님, 사부님!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기다렸습니다

 

그거 아세요, 사부님? 하루 동안
안나오셨을 때 전 계속 기다렸어요

조금도 곁을 안 떠나고 소변
볼 때도 멀리 안갔죠, 아세요?

 

전 사부의 성격을 알잖아요, 모용부에서

- 분명 연애했을 거예요
- 연애

마지막엔 분명 이성을 잃고 자신도
모르게 화영지를 얻게 도와줬고

그래서 제가 어느 마방에서
은자 삼십 냥을 받고 주먹삼백..

 

어? 사부님, 사부님

 

그 말은 며칠동안
음식을 못 먹었어요

 

나도 며칠 못 먹었는데..

 

남자가 왜 쉽게 변심하는지 알아?

 

그건 여자가 쉽게 살쪄서야

 

왜 여자들이 자상하고 부드러운
남자들을 못 찾는지 알아?

 

그런 남자들은 이미
다 여자친구가 있지

 

죽은 지 오래된 친구가 있는데

 

그의 관을 늘 남들이 열어 닫으면
또 열고 닫으면 또 열고 왜냐면

 

그는 생전에 이불을 차는 걸 좋아했거든

 

말 형님, 말 형님 제발 일어나줘
조금만 더 달려줘 제발 부탁이야

 

죽일 악통천! 말 사놓고 먹이도 안줘?
내가 널 다시 만나면 널 꼭 죽인다

 

소선녀? 소선녀!

 

너 때문에 아버지를 기습하고 또 언니도..
얼마나 양심에 가책이 느껴지는지 몰라

 

때려, 날 안도와 줘도 돼

 

도울 생각 없어, 단지 아버지와 언니가
널 유희가 보냈다고 오해할까봐서

네게 엄하게 자백을 강요할까봐 그래

 

날 좋아해?

 

헛소리!

 

넌 내가 네 아버지와
언니를 해칠까 걱정 되서

날 놓아줬는데 안심이
안 되서 쫓아왔지, 맞지?

 

- 널 죽여 버릴 거야
- 그럼 완전히 맞았군

- 갈기갈기 찢어버릴 거야
- 아쉽단 걸 알아, 난 가야해

 

안돼, 갈수 없어

빨리 가서 구해야해
더 늦으면 죽을 거야

그자가 네게 중요해?

- 아주 중요해
- 여자야, 남자야?

 

나~암~자

 

좋아, 내 조건 하나에 답해줘

 

- 열개도 괜찮아
- 됐어, 하나면 돼

말해

다음도 널 못 가게 하면
꼭 내 옆에 남아줘야 해

 

넌 정말 너무 귀엽다

 

네가 말 안 해도 그렇게 할게

 

간다

 

내 말을 타도록 해

 

넷째아가씨

 

선아, 아까 소란 후에 어디 갔던 거니?

 

나요? 그냥 같은 편이
있나 보러 갔었어요

 

아버지

 

같은 패가 하나 있었지, 악마도의 도교교

 

- 그런데 그를 도망치게 했어
- 이건 묘실에서 찾아낸 거다

 

이걸 쓰면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볼 수 있지, 대낮처럼

 

난 화영지를 훔쳐간 그놈이

 

이걸로 나와 아버지의
협공을 막았다고 본다

 

정말요? 이게 그렇게 신기해요?

 

아직도 모르는 척 해?
이미 하인이 다 말했어

 

- 네가 받아준 소소조와 아주 비슷하댔어
- 넌 그놈이 화영지를 훔치게 도와준 거야

무슨 소리야?

 

이건 뭐지?

 

이거요? 이건 재미난 장난감이요

 

넌 처음부터 놈이 화영지를
훔치려는 걸 알고 있었지?

 

사실 이건 그가 예전에 제게 준거예요

 

아직도 애비 앞에서 거짓말을 해?

 

이 돌은 분명히 네가 던진 거야

 

일부러 나와 언니의 주의력을
끌고 그 망할 놈이 도망가도록!

 

아버지, 아녜요

 

그 때 네 위치로 볼 때
너만 돌을 던질 수 있어

 

게다가 돌을 던진 힘을
봐도 네 공력과 딱 맞고

 

맞아요, 원래 그걸 이용해서

그놈을 맞출 생각이었는데
잠깐 손에서 놓치는 바람에

하필이면 아버지와
언니를 맞춘 거예요

 

아직도 가짓말을 하는구나

 

선아, 딴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날 속일 수 없어

 

넌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은 모르는
버릇이 하나 있어, 거짓말을 할 때

 

두 손가락을 너도 모르게 돌리는 거지

 

손가락을 돌리고 있는 걸 봤어

 

넌 늘 그놈 편을 들어줬잖아
놈의 유혹에 넘어간 걸 거야

 

몸도 놈에게 뺏긴 거지?

 

헛소리 할래? 헛소리!

 

모두 입 닥쳐!

 

내가 집을 떠난 반년동안
집안이 엉망진창이 되다니

 

아직도 큰소리로
떠들 면목이 있냐?

 

선아, 넌 외부사람과 결탁해
대대로 내려오는 보물을 훔쳤으니

 

반년 간 집밖에 반걸음도
못나가는 벌을 내리겠다

 

알았어요, 모든 책임은
제가 질게요, 됐죠?

내가 그 놈을 데려 올게요

 

어머니

 

벌써 15일짼데 소어아는 아직 안 오네

 

아마 오늘밤을 못 버틸 거야

 

좀 어때?

 

무결.. 무결..

그는 금방 돌아올 거야, 걱정 마

 

이상해, 목숨 걸고 약을 찾으러 간
소어아는 안 부르고 왜 무결을 부르지?

 

무결..

 

점원! 서둘러 길을 가야 하니
빨리 내 말에게 풀과 물 좀 먹여줘

자시 전에 강부에 도착해야 하니까

 

강가로 간다고? 소어아? 철낭자!

 

철낭자, 반드시 버텨야 해
낭자를 구할 약이 도착했어

 

두시진 버틸 수 있게 해줄게

 

- 소어아
- 누가 날 불러?

 

나야

 

난 널 모르는데

 

전에 내가 널 구해줬잖아
철심란은 안에 있어

정말?

 

그럴 리 없어, 분명 누군가
심란을 구하려는 걸 방해하는 거야

 

시간이 없으니 절대 걸려들면 안돼

 

이봐! 어딜 가?
심란은 정말 여기 있어

 

이 멍청이. 날 믿지 않다니..

 

강가로 가면
화영지를 지킬 수 없을 텐데

 

여보, 의부님이 가신 뒤부터
매일 무슨 생각을 하는 거예요?

 

당신의 의부가 칠성연주일에

 

신공연성 후 뭘 할지 생각하고 있었소

 

무림을 재패하시겠죠

 

그의 무공에 누가
감히 죄를 짓겠소

 

지금 그의 권력은 이미
일인지하 만인지상인 것을

 

쓸데없는 생각은 마세요

 

의부님과 얘기 했었는데 그의 무공은

 

현재 이화궁의 두 여자와
실종된 연남천만 대적할 수 있댔어요

 

내가 볼 땐 그분은
세 사람을 초월할거 같아요

 

아마 그리 간단지만은 않을 거요

 

사부님, 소어아가 돌아왔습니다

 

응?

 

철심란은 다른 사람이 데려갔는데
왜 돌아왔지? 얼른 쫓아버려

- 네
- 잠깐!

 

다른 분부가 있으신지요?

 

그가 화영지를 갖고 왔더냐?

 

가져왔답니다, 서둘러
철심란의 병을 치료하겠답니다

 

좋아, 그에게 내 금방
만나겠다고 전하라

 

어소협! 드디어 돌아왔구려
우린 초조해 죽을 뻔 했소

 

심란은 어떻소? 빨리 만나게 해주쇼

철낭자는 운이 좋소

 

전에 자네 상처를 치료해줬던 여신의
소앵을 만나 지금 병세가 안정됐지

 

소앵?

 

그녀가 철낭자는 바람을 쐬면
안 된다기에 문과 창을 봉했네

 

들어가서 만나봐야겠소

 

바람을 쐬면 안 된다 했잖소?
우리도 함부로 안 들어갔네

 

문에 작은 구멍으로 밥을 넣어주고
약을 찾아 약을 다 달이면 넣어줬지

 

그럼 문 앞에서 그녀와 얘기 좀
하게 해줘요, 그건 되겠죠?

 

그러게 자..

 

벌써 15일이 됐는데 소어아가

 

화령지를 찾아 심란을
구했는지 모르겠군

 

아직도 철심란을 생각하는 거냐?

 

정말 구재불능이군

 

사부님께서 제게 자주 깨우쳐 주셨죠

 

천하의 모든 변심한 자는
죽여야 한다하셨으면서 지금은

 

제게 심란의 생사를 관여치 말라 하시니

 

이건 제게 변심을 강요하는 것 아닙니까?

 

감히 내게 대들다니

 

전 단지 사실을 말했을 뿐입니다

 

언니 그만 무결을 용서해 주세요

 

스스로 자초한 거야

 

처음 나갈 때 모르는 사람과
감정을 만들지 말라했는데

 

헌데 저 녀석은 내말을
처음부터 신경 쓰지 않았어

 

언니조차도 못한 일인데

 

어찌 어린 애를 탓할 수 있어요?

 

철심란은 이미 쇄심장을 맞았으니
아마 오늘을 넘길 수 없을 거다

 

- 그럼 저도 오늘을 넘길 수 없겠군요
- 정말 고집불통이군

 

가의신공을 연성하신 걸 축하드립니다

 

무결, 넌 내가 가장 아끼는 제자다
내 조만간 가의신공을 전수해 주겠다

 

네가 배우기만 한다면
네 무공은 천하제일이 될 것이다

 

사부님께서 천하무적무공을 갖고 계셔서

 

천하 사람들 모두 사부님을
두려워하는데 뭐가 좋습니까?

 

천하사람 모두 널 두려워하는 것
이게 바로 절대의 권력이다

 

진시황이 지니고 있던
것도 이것에 불과하다

 

제가 지니고 싶은 것은
사부님의 것보다 간단합니다

 

전 다만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평범하게 살아가길 바랄뿐입니다

 

애비가 그러더니
자식도 마찬가지군

 

제 아버지를 아시는군요

 

제가 고아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부모님이 없는 고아..

 

알고 싶으냐?
그럼 알려주지

 

난 영원히 네게 말해주지 않겠다

 

둘째사부님, 제발 내보내 주세요
심란을 만나게 내보내 주세요

 

내가 너의 대사부에게
반항할 수 없는 걸 알잖니

둘째사부님, 만일 제가 오늘밤

 

- 심란의 마지막을 못 본다면..
- 날 난처하게 하지 말거라

 

오늘밤 심란을 못 만난다면

 

오늘밤을 살지 못할 겁니다

 

소의원, 화영지를 가져왔소

 

그럼 빨리 들여보내세요
철낭자에게 복용시키겠어요

 

그녀는 지금 바람을 쐴 수 없어요

 

알았소, 알았어
어소협 어? 어소협! 이..

 

소의원님 우리 방금 객잔에서
만난 적이 있지 않소? 있죠? 있죠?

 

소의원은 열흘간 줄곧 방안에
있었는데 어찌 만날 수 있겠소

 

그래요?

 

방금 전에 만난 그 사람과
지금 방안에 있는 사람 중

 

분명 하나는 가짜다, 어쩌지?

 

어머, 큰일났네!
심란낭자가 피를 토했어요

빨리 화영지를 들여보내지
않으면 구할 수 없어요

 

어소협, 자꾸 망설이지 마시오
그렇지 않으면 구할 수 없소

 

- 알았소
- 좋소.. 받으시오

 

- 어소협 자!
- 자!

 

자 삼켜요, 화영지는
침과 섞이면 녹을 거에요

 

약을 달이긴 늦었으니
이럴 수밖에 없어요

 

우린 아까 밖에서..

 

밖에서 화영지를 내게
넘겨줬잖아요, 아닌가요?

 

잘 됐구료

철낭자가 어소협이 가져온
화영지를 먹었으니 문제없겠군요?

 

심란

 

잠깐 동안은 말 할 수 없어요
아직은 허약하다고요

지금은 모든 체력을 화영지의
기운을 흡수하는데 사용해야해요

 

모두 빨리 나가시고 문 닫아요

 

그녀는 바람을 쐬면
안돼요, 그렇죠 강대협?

 

그렇소, 그래..

 

강대협, 오랫동안 길을 와서
차를 마시고 싶은데 되겠소?

 

알았소, 내 얼른 술과 음식을 준비해

어소협을 위해 잔치를
베풀겠소, 자 그럼 난 가지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거야?

 

- 모두 아버지가 강요한거에요
- 됐어, 내 연기도 안 떨어졌으니

다시 내 앞에서 시범보일 필요 없어

 

- 미안해요
- 됐어, 됐어 됐어

 

정말 네가 전에
날 구해줬던 의원이었군

 

심란은 대체 어떤 거야?

 

방금 화영지를 복용했으니
당연히 별 큰일은 없겠지

 

그녀와 나가있었으니 다행이지
아님 일이 생겼을지 모르지

 

이 강별학! 사람을 구하려는
화영지조차 빼앗으려 하다니

 

이제 그를 욕할 필요 없어, 그리되면

그에게 정말 우리가 한번도
떠난 적 없다 여기게 하는 거잖아

그럼 그도 어쩔 수없이
계속 시치미를 뗄 거야

왜 욕을 못하게 해? 고작해야 그의 조상
대 모두 추악하다 욕하고 가면 되지

안돼, 심란은 방금 화영지를
복용해서 누워있어야 해 몸도 불같아

한 번 더 움직이면 상처가 더 할 거야

 

그건 여기서 며칠 더
있어야 한다는 거야?

다른 방법이 없어

 

방법이 없다고?

 

절대 이상한 짓하면 안돼

 

연아

 

아버지

 

방금 전엔 대체 어찌 된 거냐?

 

방금 전 화영지를 받자마자
그 여의원이 침으로 찔렀어요

 

등이 마비된 것 같더니 움직일 수
없었어요, 그녀가 절 침상 뒤로 숨겼고요

 

소앵은 정말 교활하구나
내 큰일을 망쳐놓다니

 

아버지 저를 믿어주세요, 다음엔
반드시 더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됐다

 

아버지

 

- 언니
- 봉아

 

사부님이 계신 곳에 갔다가
철낭자를 구할 다른 방법을 여쭤봤는데

사부님께서도 오직
화영지로만 구할 수 있대요

저보고 내상약을 가져가라 하셨어요
헌데 단 며칠만 미뤄줄 뿐이래요

괜찮다, 소어아가 화영지를 얻어
와서 이미 복용하고 쉬는중이다

소어아? 그는 지금 어디 있나요?

 

- 방안에 있다
- 정말요?

 

소어아 돌아왔구나

 

- 화영지를 가져오느라 정말 수고 했겠어
- 고생을 해야 남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지

철낭자에게 너 같은
의형이 있다니 복이야

 

네게 저런 덕망이 높은
아버지가 있는 게 더 복이지

 

내 아버지가 강호에서 지위가 높지만
몇몇 행동은 나도 그리 찬성하지 않아

 

너 말하는데 재주가 있구나

 

팔이 밖으로 굽을 땐 밖으로 굽고
안으로 굽을 땐 안으로 굽고

팔굼치 신공이네
얼마나 연마했어?

 

날 웃기지마, 난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

 

허나 알아볼 수 있어

 

넌 네 아버지 같은 사람이
아니란 걸, 네 그 여동생

 

한눈에 네 아버지가
낳은 자식이란 걸 알 수 있지

 

넌 늘 내 앞에서 우리 가족들을
탓하는데 별로 안 좋은 것 같다

나도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

 

나도 네가 좋은 사람이란 걸 알 수 있어

 

우정을 위해 목숨을 걸 수 있잖아
그런 사람은 세상에 많지 않아

 

내가 바보지

 

- 너무 특별한 바보지
- 그래서 특별하게 바보 같지

어상공, 어상공

 

- 넌 어느 구멍에서 나오는 거야?
- 아가씨께서 돌아오셨단 들었어요

빨리 가서 감사기도 해야겠어요
아가씨께서 드디어 깨어나셨어요

 

어상공, 기다리세요

 

- 깨어났구나
- 너무 많이 말하지 않게 해

그녀는 지금 원기를
회복할 힘이 필요해

 

어오빠, 수고했어

못 들었어? 말하지 말라잖아, 알았어?

 

- 무.. 무결은..
- 틀림없이 데려와 만나게 해줄게

만일 그놈이 늦으면
그놈의 엉덩이를 때려줄게

 

날 속일 필요 없어
아직도 궁에 갇혀있지?

아냐, 벌써 나왔어
내가 화영지를 못 얻을까봐

먼 곳에 가서 다른 약을
찾아야겠다면서 같이 준비하자고 했어

 

속일 필요 없다니깐

 

매번 날 속일 때마다 내가
안 믿을까봐 내 눈을 쳐다보잖아

 

속이지 않았어

 

이봐, 빨리 와서 심란 좀 달래봐

 

두 알의 화영지를 복용했으니 축하해

 

드디어 네 집의 안나가는
두 사부를 설득했구나

 

잘 했어

 

왜 내 귀를 당겨요? 이봐요 이봐!

 

심란, 미안해

 

내가 제일 필요할 때..

말하지 마요
돌아온 것으로 이미 됐어요

 

그들이 당신을 난처하게 안했나요?

 

아니

 

이번에 소아아의 덕을 봤네요

 

사부의 말론 궁외의 사람은
모두 나쁜 사람이라 했지만

 

난 늘 반드시 진정한
친구가 있을 거라 믿었어

 

소어아가 바로 그 한사람이지

 

어상공, 왜 절 끌어냈어요?

- 아가씨를 보살펴야하는데, 알아요, 몰라요?
- 멍청한 데는 약이 없다던데

 

일이 이리 됐으니 비밀을
알려주지 않을 수 없겠군

 

어떤 이가

 

화상공이 네 아가씨를 생각하는
것보다 더 널 생각하는 걸 알아?

 

누가요?

그 사람은 바로 정산 악통천!

 

그는 비록 외모는 별로지만
마음은 연약하지

다른 이가 다칠까봐 지금껏
감히 사랑한다고 말도 못 했어

 

- 당신이 날 사랑해요?
- 내가 아니라 그가 널 사랑한다고

 

맞아, 지금쯤 아마 돌아왔을 거야

 

주방이나 뒷간에 있을 거야, 가봐
가서 너도 아주 사랑한다고 알려줘

너의 매력을 발휘해서
첫사랑의 심정을 들어내

용기를 북돋아줄게, 하나 둘 셋, 가봐

 

두 사람은 아직 안 갔어?

 

맞아, 소의원님 오랫동안
잘 쉬어야 하는 거 잊지 마요

난 하나도 안 힘들어요, 만일
힘들면 사양하지 말고 가서 쉬어요

- 안 힘들어요, 안 힘들어
- 나도 안피곤해요

 

나도 피곤하지않아

 

젠장, 어찌 이리됐지 이게 소위

마른땅은 경작 안하고 경작하면
누군가 뺏어가는 꼴이군, 아니면

원하는 사람이 없던지
하나오면 셋이 오고

대하기 어려워
차라리 관두자

 

- 나 배고파
- 내가 먹을 걸 만들어 줄게

됐어. 내가 가서 먹을게

이봐! 내가 어느 음식점이
맛있는지 알아? 내가 데려갈게

 

만일 소의원이 갈 생각이
있다면 함께 가자

 

난 배 안고파.
둘이 가서 먹어, 소어아

 

너와 철심란의 병세에 대해
할 말이 있으니 내일 날 찾아와

좋아, 알았어

 

너 방금 표정 정말 특별했어

 

- 뭐야?
- 너무 특별해

뭐가?

 

이거 마랴! 이런 거!

 

괜찮지? 괜찮지 뭐

 

비참해, 하나가 가니까
태도가 더 분명해졌어

 

허풍 좀 떨고 제멋대로 짓거리면서
욕하는 방법으로 정신없게 해야지

 

- 가자
- 네, 옥닭누나

 

무슨 옥닭? 난 옥봉이야

세상에 봉(봉황)은 없어
단지 허풍 잘 떠는 문인이

듣기 좋게 봉이라 부른 것뿐이야

 

내 이름이야, 봉이 있던, 없던 옥봉은
옥봉이지, 옥닭? 듣기 거슬리잖아?

알았어, 알았어 심각해지지마

 

나 방금 갑자기 꽃봉이란 걸
먹은 거 같아

 

왜 날 욕해?

닭이라 부르지 말라며?
봉이 더 듣기 좋다고 했잖아

봉이 닭이고 닭이 봉이지
꽃닭이 바로 꽃봉이지

이름엔 모두 고귀함이 나타나지

 

그렇게 부르지 마

대체 옥닭을 옥봉이라 하지 말란 거야
옥봉을 옥닭이라 하지 말란 거야?

아님 꽃봉을 꽃닭이라 하지 말란 거야
꽃닭을 꽃봉이라 하지 말란 거야?

아님 꽃닭을 먹지 말고 꽃봉이라
하란 거야, 꽃닭이라 하지 말란 거야?

 

강옥봉을 꽃닭이라 하지 말고
옥봉을 옥닭이라고도 하지 마, 아무튼 넌..

 

됐어. 어쨌든 지금 가서 꽃봉을 먹자

 

먹지 마

 

왜?

 

왜 이렇게 중요한 걸
내게 안 알려 준거야?

무슨 일?

 

네가 부끄러움을 싫어하는 걸 알지만
우리 장래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지

 

우리 장래의 행복?

- 이럴 때 입은 먹으라고 있는 게 아냐
- 그럼 뭐에 쓰는 건데?

 

어디에 쓰냐면..

 

시간이 멈출 수만 있다면

 

영원히 이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생각해도 되죠?
영원히 당신의 어께에 기대서..

 

어째서?

 

어째서 다른 사람은 늘
이런 행복을 가질 수 있고

 

난 계속해서 끝없는 고통을
견뎌야 하지? 정말 언젠간

 

무결과 함께 할 수 있을까?
아니, 안 될 거야

 

그의 맘속엔 애초부터 내가 없어

 

넌 무슨 자격으로?

 

넌 단지 하인인데
아주 나쁜..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니?

 

물고기야, 먹을 땐 먹고 잘 땐 자라

놀려면 놀고 오늘은
내일의 일을 모른다

 

너도 물고기 나도 물고기인데
어찌 너희들은 그리 행복하냐?

너희에게 아침을 먹여주는
사람이 있네, 얼른 먹어라

 

심란에게 좀 돌려줘

 

- 왜 직접 주지 않고?
- 가야해

 

이렇게 빨리?

 

궁으로 돌아가야 해,
둘째사부께 폐 끼치고 싶지 않아

 

자세히 말해봐

 

대사부께서 출궁을 허락지 않으셨어

헌데 심란의 병이 걱정 되서
둘째사부께 도와 달라 부탁했어

 

정녕 운명이란 말인가?

 

강풍은 죽을지언정 사랑하겠다고 했는데

 

그의 아들도 철심란을 위해

 

제 생명을 아까워않고
필사적으로 부딪히다니.. 연성

 

설마 잔인하게 그를 아비의
전철을 밟게 하련 건 아니겠지?

 

난 이제껏 네가 한번도
이러는 걸 본적이 없다

 

철심란을 위해 이러는 게 가치가 있느냐?

 

네

 

좋다, 출궁을 허락하마

 

허나 내게 두 가지 일을 약속하거라

 

심란을 만날 수만 있다면

 

뭐든 다 할게요

 

첫째, 네 대사부는
매일 밤 이경에 연공을 시작해

 

날이 밝을 때가 되면
출관한다, 그러니 출관 전에

 

네 사부의 성격을 잘 알 테니
서둘러 궁으로 돌아와라

 

둘째, 이번이 그녀를
만나는 건 마지막이다

 

왜? 못하겠느냐?

 

결아 내가 이렇게 하는 건
다 네가 잘 되라고 하는 거야

 

네 몸에 단애절정단은
없앨 방법이 없다

 

철심란과 함께 있을 때마다 발작할거다

 

이런 고통을 참을 수 있겠느냐?

 

오랫동안 이런 고통을
견딜 수 있겠느냐?

 

하루 이틀이라면 몰라도

 

일년, 십년이라면?

 

만년이라 해도 그럴 거예요

 

철심란이 정말 널 사랑한다면 어찌
이런 고통을 무정히 볼 수 있겠어?

 

그녀가 기쁘겠느냐?

 

두 사람이 이리도 괴로울 텐데
차라리 일찍 끊어버리는 게 낮지

계속 이렇게 간다면

 

결국엔 네 대사부를 자극해
화를 부르고 그때 되면

 

철심란을 뿐만 아니라 너도 죽일 거야

 

난 그런 날을 보고싶지 않다

 

둘째사부는 가장 관심
갖는 건 바로 너다

 

알고 있니?

 

약속할게요, 둘째사부님

 

손 내밀 거라

 

둘째사부님

 

이러면 단애절정단을
세 시진 재울 수 있다

 

날이 밝으면 효과가
없어지니 빨리 다녀와라

 

감사합니다, 둘째사부님

 

그럼 다신 안돌아 온단 마랴?

 

- 내 몸은 내 것이 아냐
- 무슨 말이야? 안돌아 가면 안돼?

두 변태 아줌마들이 서로 싸우다
죽으면 심란과 함께 할 수 있잖아

 

내 몸속의 단애절정단은
애초부터 사랑이 있을 수 없어

차라리 정을 짤라버리는 게 나아
하나만 해결되면 나머지도 해결되지

그 무슨 단애 절정단은 정말
뽑아낼 방법이 없는 거야?

 

변태 같은 방법으로 널 괴롭히다니

네 사부로 잘 어울린다
신임할 가치가 있어?

 

진짜 가지 마, 심란이 상심할거야

 

둘째사부께 약속했어. 약속을 지킬 거야

심란에게 어찌 말하면 좋겠어?

 

나중에 말하려한다면
일찍 말하는 게 낫지

 

그럼 직접말해, 그녀는
네 여인이지 내 여인이 아냐

이화궁의 두 나쁜 여자 말이면 듣고
심란의 말은 듣지도 않는 데 왜 그래?

 

내가 남아도 심란은 기쁘지 않을 거야

 

- 내대신 옥패를 전해 줘
- 직접 돌려줘

 

그렇다면 나도 강요하지 않을게

 

겜플 무림- 무협동
http://cafe.gample.net/murim